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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줄 테니 매주 청소해줘" 날파리 가득한 시댁 부탁에 며느리 고민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물건이 집 안 곳곳에 쌓여 있고 날파리까지 생긴 시댁의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을 사랑하니 시댁에 가서 청소한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A씨에 따르면 시부모는 모두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퇴직했다. 남편과 시부모의 성격에는 불만이 없지만 시댁의 위생 상태만큼은 큰 스트레스라고 했다.

시댁 화장실과 베란다 등에는 버리지 못한 물건이 쌓여 있고, 관리되지 않은 배수구에는 날파리알까지 방치돼 있다고 한다. A씨는 아이들을 시댁에 데려가지 못할 정도라고 했다. 시부모의 부탁을 받아 33평 집을 직접 청소할 때마다 몸에도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시부모의 건강까지 걱정돼 전문 청소업체를 이용하라고 권했다. 그러나 시부모는 "돈을 줄테니 일주일에 한번씩 와서 청소를 해주면 안되겠느냐"고 부탁했다.

A씨는 청소를 계속 맡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시댁에서 바닥에 스팀청소기만 밀고 와도 온몸에 담이 걸릴 지경으로 매번 힘들다"며 "돈을 받아 봤자 병원비만 나가고, 시부모님이 성격을 고치지 않는 이상 매번 그대로일 거 같은데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시부모의 제안을 받아들여도 된다는 의견과 집 관리는 당사자들이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뉘었다. 댓글에는 "그래도 청소 대가를 주시면 해볼 만하다", "아니다 자기 집은 자기가 관리하게 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시부모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편이 낫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그래도 시부모님이 성격이 좋아 청소 대가를 주시겠다는 거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면 그렇게 큰 시간 부담은 아닐 수 있다"며 "시부모님, 남편과의 관계를 생각해 제안을 받아들이는 게 어떤가"라고 조언했다.

반대 의견도 나왔다. 또 다른 누리꾼은 "원칙적으로 시부모님의 집 관리는 본인들이 해야 한다. 자꾸 청소를 해주다 보면 나중에 집안일을 더 시킬 수도 있다"며 "그 정도로 더러운 집이라면 일주일에 두시간이라도 오는 청소업체를 쓰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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