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KIND·현대건설·한투리얼에셋, 시드니 초고층 아파트 개발 '맞손'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팀 코리아' 도시개발 투자 첫 성과
45층 260가구 BTR사업…채스우드역 인근
내년 3월 본공사 착수…2029년 10월 입주

호주 시드니 채스우드 사업 조감도. KIND 제공
호주 시드니 채스우드 사업 조감도. KIND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현대건설,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호주 시드니에서 총사업비 약 3500억원 규모의 초고층 임대주택 개발에 나선다. 국내 공공·건설·금융기관이 구성한 '팀 코리아'의 첫 도시개발 투자사업이다.

22일 KIND에 따르면 세 기관은 시드니 채스우드 초고층 아파트 개발사업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 해외 부동산·인프라 사업 공동 발굴을 위해 맺은 업무협약의 첫 투자 성과다.

사업은 시드니 북부 채스우드 지역에 45층, 26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해 임대하는 BTR(Build To Rent) 방식으로 추진된다. BTR은 주택을 공급한 뒤 매각하지 않고 임대 운영하는 사업 모델이다.

사업지는 시드니 북부의 주요 상권과 맞닿아 있으며 환승 거점인 채스우드역에서 약 50m 떨어져 있다. KIND는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주택 공급 부족으로 호주 임대주택 수요가 늘고 있으며, 시드니는 향후 10년간 호주에서 해외 이민자 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 기관은 사업 초기부터 투자와 설계, 금융구조 등을 공동으로 검토했다. KIND는 공공 디벨로퍼이자 정책금융 지원기관으로서 금융구조화와 사업 협상 등을 지원했다.

현대건설은 지분 투자와 설계 검토, 건설사업관리(CM) 용역을 담당한다. 한투리얼에셋은 지분 투자와 자산운용을 맡는다.

현지 시공은 호주 건설사 히코리(Hickory)가 수행하고, 임대 운영은 현지 전문 디벨로퍼 노부스(Novus)가 담당한다. 오는 11월 기존 건축물 철거를 시작해 내년 3월 본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입주 목표 시점은 2029년 10월이다.

이번 사업은 KIND와 현대건설, 한투리얼에셋이 미국·호주·뉴질랜드·불가리아 등에서 추진해 온 공동 투자·협력 가운데 도시개발 분야 첫 사례다.

KIND 관계자는 "앞으로도 KIND는 정책금융 지원과 글로벌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착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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