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IA, 개도국 AI인재 키운다
베트남·스리랑카·조지아서 첫 시범 운영
[파이낸셜뉴스] KT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손잡고 국내에서 개발·운영해 온 인공지능(AI) 교육·인증 프로그램을 해외로 확산한다. 올해 베트남·스리랑카·조지아를 시작으로 개발도상국의 AI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내년부터 해외 봉사단과 연계해 교육 대상과 지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KT는 NIA와 AI 기반의 포용적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 기관은 △AI·디지털 분야 인재 양성 및 인증체계 협력 △정보접근센터(IAC) 및 월드프렌즈코리아(WFK) 봉사단 연계 국제협력 △AI·디지털 분야 전문가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 확산 등을 공동 추진한다.
NIA는 지난 2024년부터 임직원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KT의 AI 능력시험인 'AICE' 교육과 시험을 도입해 운영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에서 축적한 AI 교육·인증 협력 경험을 해외 현장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첫 대상은 베트남·스리랑카·조지아다. 양 기관은 올해 하반기 3개국의 IAC에서 AICE 베이직 교육과 시험을 시범 운영한다. 11월 베트남을 시작으로 12월 스리랑카와 조지아에서 각각 100명을 대상으로 주문형비디오(VOD) 기반 온라인 교육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국가별 20명에게는 3일간 현지 오프라인 교육과 AICE 베이직 시험을 진행한다.
AICE 베이직은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과 AI 기본 원리 및 활용 역량을 평가하는 기초 인증 시험이다. 별도의 코딩 없이 응시할 수 있다. 교육 과정은 VOD 사전학습과 KT의 AICE 교육·실습 플랫폼 'AIDU'를 활용한 실습으로 구성된다. KT 디지털 인재 장학생도 현지 강사로 참여한다.
교육 거점으로 활용되는 IAC는 개도국 국민이 디지털 신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현지 공공기관과 정부부처, 국립대학 등에 구축한 공간이다. 2002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48개국에 64개 센터가 구축됐다.
내년부터는 WFK IT봉사단과 AICE를 연계한 해외 AI 교육 봉사활동도 추진한다. WFK IT봉사단은 2001년 출범 이후 현재까지 78개국에 총 9594명의 봉사단원을 파견했으며 매년 약 20개국에서 3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양 기관은 향후 대상 국가와 교육 규모, 운영 방식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정우 KT ESG추진담당 상무는 "개도국 청년들이 AI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 범위도 꾸준히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