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외국인..." 서울 호텔 거래 올 상반기 약 1.5조 [fn마켓워치]
3.3㎡당 2881만원 '역대 최고'…중저가 호텔도 몸값 상승
리츠·운용사까지 매수자 다변화, 호텔 투자 저변 확대
오피스→호텔 '역방향 컨버전' 확산…공급 부족이 자산 활용법 바꿔
[파이낸셜뉴스] 방한 관광객과 관광 소비가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서울 호텔 규모가 약 1조5000억원에 달했다. 반기 만에 전년도 연간 거래액의 약 85%에 도달했다.
22일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에 다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호텔 규모가 약 1조5000억원에 달했다. 2025년 서울 호텔 거래규모는 약 1조8000억원으로, 2024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2023년 저점 이후의 회복 흐름을 이어간 후 행보다.
3.3㎡당 거래가격은 2881만원으로 보고서 집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객실당 거래가격은 4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3·4성급 호텔의 3.3㎡당 거래가격도 3113만원을 기록해 가격 상승 흐름이 일부 대형 호텔에만 국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거래에서는 매수자 구성이 다양해진 점이 두드러졌다. 2025년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파라스파라 서울을 4200억원에 인수했다. JB자산운용은 골드만삭스의 지분투자를 바탕으로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를 2620억원에 매입했다. 2026년 상반기에는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이 VOCO 서울 명동을 3686억원에 인수했다. 롯데리츠는 L7 바이 롯데 홍대를 2650억원에 편입했다. NH농협리츠운용이 신라스테이 서대문을, 신세계프라퍼티투자운용이 오라카이 대학로를 인수했다.
공급 제약과 관광 수요 회복을 배경으로 기존 자산을 호텔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팬데믹 당시에는 호텔을 오피스·주거 등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사례가 잇따랐지만, 이후에는 오피스와 레지던스를 호텔로 바꾸는 '역방향 컨버전'이 등장했다. 종로 파고다빌딩은 호텔로 전환됐다. 홍대 LC타워 본관도 호텔 전환을 전제로 거래가 추진되고 있다. 젠스타메이트 VA(밸류애드)팀도 최근 2년간 오피스 등 기존 자산의 호텔 전환 컨설팅을 약 10건 가량 수행하는 등 관련 검토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 공급은 도심 내 상위 브랜드 호텔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2026년에는 롯데호텔 서울 본관을 리모델링한 더 그랜드 롯데 서울과 강남 삼성동 메종 델라노 서울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후 2027년 로즈우드 서울, 2028년 파라다이스호텔 서울 등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다만 예정된 호텔 가운데 상당수가 대규모 복합개발이나 기존 자산 재개발과 연계돼 있어 단기간에 공급이 급증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규진 젠스타메이트 R&C 사업부장은 "서울 호텔 투자시장은 거래규모의 회복을 넘어 자산을 운용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앞으로는 단순한 자산 매입보다 입지와 브랜드 경쟁력, 운영구조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리브랜딩과 장기 임차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