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제주 종달항 테트라포드서 7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아침 해산물 채취 나선 뒤 미귀가
가족 신고 20분 만에 현장서 발견
9월 제주 테트라포드 사고 가장 많아

21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종달항에서 서귀포해양경찰서 구조대원들이 테트라포드 사이에서 발견된 70대 여성을 육상으로 옮기고 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21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종달항에서 서귀포해양경찰서 구조대원들이 테트라포드 사이에서 발견된 70대 여성을 육상으로 옮기고 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종달항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러 나간 70대 여성이 테트라포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에서는 최근 5년간 9월에 테트라포드 관련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가을철 연안 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49분께 "아침에 해산물을 채취하러 나간 70대 여성 A씨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제주시 구좌읍 종달항 일대를 수색해 오후 9시9분께 테트라포드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해경은 A씨가 테트라포드에 들어가게 된 경위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추락이나 익사 여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테트라포드는 파도의 힘을 줄이기 위해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을 서로 맞물려 설치한 시설이다. 표면이 둥글고 구조물 사이 공간이 깊고 복잡해 발을 헛디딜 경우 자력으로 빠져나오기 어렵다.

제주도 동부소방서 집계에서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도내 테트라포드 관련 안전사고가 163건 발생했다. 월별로는 9월이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7월에도 제주시 도두이동 한 포구에서 70대 낚시객이 테트라포드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종달항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A씨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테트라포드 #사망 #70대 여성 #제주 종달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