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위해 헌신한 분인데..." 독립운동가 집터 표지석에 쓰레기 수북 '씁쓸'
[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촌 한 독립운동가 집터 표지석 주변에 쓰레기가 수북하게 쌓인 모습이 포착돼 씁쓸함을 자아냈다.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촬영된 독립운동가 표지석 사진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해당 사진에는 '김가진 집터'라고 적힌 표지석 주변으로 종이 상자와 비닐봉지 등 각종 쓰레기가 쌓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표지석에는 김가진 선생이 애국 계몽 정치가이며, 3·1 운동 이후 중국으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펼치다 상하이에서 별세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작성자는 "독립운동가의 집은 사라졌고 기억이라도 하기 위해 표지석을 세운 것일텐데 '쓰레기를 꼭 저기에 놔두고 수거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가슴이 아프더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어쩌면 우리는 잠깐의 불편이나 귀찮음도 못 참을 만큼 그들을 잊고 사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씁쓸함을 전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속상하네요", "부끄러운 현실이다", "민원은 이럴 때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라를 위해 헌신과 희생하신 분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바라는 건 사치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주변에 울타리를 치거나 표지석 위치를 옮기는 등 관할 구청의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도 나왔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