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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에 사망자 역대 2위…암 사망 9만명 첫 돌파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2025년 사망원인통계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사망자 수가 코로나 직후인 2022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았다.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80세 이상 사망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암 사망자는 처음으로 9만명을 웃돌았다. 반면 자살 사망자는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36만2968명으로 전년보다 4399명(1.2%) 증가했다. 1970년 사망원인통계 작성 이후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하루 평균 994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증가에는 인구 고령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전체 사망자의 54.7%가 80세 이상으로, 10년 전보다 13.9%p 높아졌다. 특히 여성 사망자 가운데 80세 이상 비중은 69.4%에 달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712.6명으로 전년보다 10.0명(1.4%) 증가했다.

주요 사망원인에서는 암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암 사망자는 9만203명으로 처음으로 9만명을 웃돌았다. 암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24.9%를 차지했으며,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77.1명으로 전년보다 2.8명 높아졌다.

자살은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만4144명으로 전년보다 728명(4.9%) 줄었다. 자살 사망률도 인구 10만명당 27.8명으로 1.4명(4.7%) 감소했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증가한 뒤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다만 10대 자살률은 유일하게 증가했다. 10대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8.6명으로 전년보다 7.5% 높아졌다. 성별로는 10대에서 여자의 자살률이 높았지만 20대 이상에서는 남자가 높았다.

연령대별 사망원인도 차이를 보였다. 10대부터 40대는 자살이 각각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40대는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자살이 암을 제치고 가장 큰 사망 원인으로 집계됐다. 50대 이상에서는 암이 가장 많았다.

박현정 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40대 사망 1위가 암에서 자살로 바뀐 후 이번에도 되돌려지지 않았다"며 "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보건 의료 기술 발달에 따라 극복이 가능한 부분이 있어 순위 변동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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