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차 ESS 중앙계약시장 개설…1180MW 규모 사업자 뽑는다
육지 1048MW·제주 148MW…11월 11일까지 입찰 낙찰 시 15년 장기계약, 제주는 최대 25년까지 연장 가능
[파이낸셜뉴스]기후에너지환경부가 22일 올해 세 번째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을 열고 총 1180MW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육지 1048MW, 제주 148MW로 나뉜다.
ESS 중앙계약시장은 전력거래소가 향후 필요한 ESS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여는 경쟁입찰 제도로, 이번이 세 번째 개설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전력거래소와 15년 장기계약을 맺고 수익을 보장받는다. 입찰은 11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사업자 선정은 11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3차 시장은 규모부터 눈에 띈다. 1·2차 시장이 각각 560MW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커졌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증가에 따라 전력 저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제도 세부 내용도 일부 바뀌었다. 그동안은 수용 용량이 포화해 전력 공급을 상시 제한할 수 있는 '계통관리변전소'로만 사업 대상이 한정됐지만, 이번부터는 'ESS 연계 필요성이 인정되는 변전소'도 대상에 새로 포함됐다. 평가 항목에서는 구분 실익이 적다고 판단된 '출력 제어 수준'과 '계통 안정화 기여도'를 후자로 통합해 평가하기로 했다.
제주 지역에는 특례가 추가됐다. 수명이 길고 충·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설비에 한해 계약 기간을 기존 15년보다 10년 더 늘려, 하루 두 차례 충·방전이 가능한 ESS는 최대 25년까지 계약할 수 있도록 했다.
기후부는 ESS를 연계할 경우 계통 과부하를 크게 완화할 수 있는 변전소 정보를 공개해, ESS가 최적의 위치에 들어설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세부 내용은 전력거래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