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력 인프라 업체로 재평가" iM證
3Q 영업익 2850억원 전망
시장 기대치 큰 폭 상회
시너지셀 단독 인수로
북미 ESS 생산능력 확보
[파이낸셜뉴스]전기차 중심이었던 삼성SDI의 밸류에이션을 전력 인프라 산업의 성장성을 반영해 재평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iM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iM증권은 삼성SDI가 3·4분기에 매출 4조1000억원, 영업이익 2850억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매출 4조원, 영업이익 1159억원)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최소 구매 물량 미달에 따른 보상금이 반영되며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분석이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ESS를 중심으로 개선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는 ESS 매출이 국내 중앙계약시장 프로젝트 물량 공급 본격화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약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LFP 생산라인 가동이 본격화되는 4·4분기에는 증가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원형전지도 전동공구와 AIDC향 배터리팩(BBU) 수요 확대로 매출이 6%가량 늘고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재료 사업부 역시 반도체 업황 호조와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된다. 반면 자동차전지는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 여파로 매출이 3%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북미 사업 확장도 주목할 대목이다. 삼성SDI는 지난달 11일 GM과 공동 소유하던 배터리 합작법인 '시너지셀' 지분을 전량 인수해 단독 소유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북미에서 처음으로 단독 소유하는 대형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정 연구원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 확대와 AIDC 투자 본격화로 미국 ESS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 공급망 규제 강화까지 맞물리며 국내 업체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ESS가 신재생 연계용 저장장치를 넘어 AIDC의 전력 공급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기존 전기차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SDI의 연간 영업이익은 2026년 약 5700억원에서 2027년 1조3960억원, 2028년에는 2조384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