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김승원 '성추행 의혹' 경찰 고발…시민단체, 강제추행 수사 요청

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前 보좌진 탄원서 토대로 서울청에 고발장 제출
경찰 "의혹만으로 수사 어려워"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후보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스1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후보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법무부 장관 후보직에서 사퇴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이날 김 의원을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김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탄원서를 근거로 수사를 촉구했다. 서민위는 "탄원서에는 지난 2024년 6월께 김 의원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동석자가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며 항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범죄사실을 밝혀달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발장 내용을 검토한 뒤 사건 배당과 관련 자료 확보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수사의 단초가 되는 자료가 있어야 한다"며 의혹만으로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혐의나 고발이 접수될 경우 수사가 이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김 의원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 19일 법무부 장관 후보직 사퇴 이후 제기됐다. 당시 전직 보좌진이 김 의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했고, 탄원서에는 성추행 의혹과 음주운전 의혹, 보좌진에 대한 폭언 등이 담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 의원은 지난 19일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김 의원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탄원서 소문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오류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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