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환경교육으로 '기후시민' 키운다
제4회 지구하다 페스티벌 개최
학생·시민 등 6000여명 발길
"안 쓰는 코드를 빼겠습니다.", "물을 아껴 쓰겠습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5~6세 어린이들이 작은 손으로 연필을 쥐고 자신이 실천할 기후행동을 적고 있었다. 한 글자씩 약속을 적은 아이들은 서약서를 나무에 걸었다. 거창하게만 느껴졌던 기후위기 대응이 아이들에게는 전기를 아끼고 물을 절약하는 일상의 약속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교보생명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마련한 '제4회 지구하다 페스티벌' 현장이다. 이 행사는 올해 4회째를 맞은 교보생명의 대표적인 환경 분야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는 학생과 일반시민 등 60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함께 누리는 지구(Earth, Shared Together)'를 주제로 광화문광장 곳곳에서 환경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광장 안쪽에서 어린이들이 유독 몰린 곳은 체험형 환경교육 부스였다. 어린이들은 동물 발자국을 찍어 수첩을 만들고, 직접 만든 곤충경을 눈에 대고 주변을 이리저리 살폈다. 동물의 흔적을 통해 생물다양성을 배우고, 사람과 다른 곤충의 시선으로 주변을 바라보는 프로그램이다.
자원순환 체험장도 아이들로 북적였다. 폐양말목을 하나씩 엮어 냄비받침을 만들고, 플라스틱 병뚜껑으로는 한글 모양 키링을 만들었다. 평소라면 쓰레기통으로 향했을 병뚜껑이 아이들의 손을 거치자 작은 생활소품으로 바뀌었다.
자전거 발전 체험장에서는 참가자들이 힘껏 페달을 밟았다. 자전거를 움직여 전기를 생산하면 이를 활용해 솜사탕을 만드는 체험이다. 평소 스위치 하나로 쉽게 사용하는 전기를 직접 만들어보면서 에너지 생산과 소비의 관계를 몸으로 경험하는 방식이다. 솜사탕과 비눗방울 등 친숙한 소재를 활용해 어린이들이 환경교육을 쉽게 받아들이도록 했다.
현장 교육 담당자는 "아이들이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도 시민들과 함께 자전거 발전기 체험에 동참했다.
조 대표는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문제는 정부는 물론 기업과 시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교보생명도 기업시민으로서 기후시민 10가지 약속을 적극 실천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기후행동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환경 뮤지컬 '꼬옥이와 함께하는 두근두근 새로나 챌린지', 국민 100명이 참여하는 '도전! 환경 1대100', 생활 속 기후행동을 주제로 한 그림·인공지능(AI) 영상 공모전, 모바일 스탬프 투어 등도 마련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아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일상에서 지구를 지키는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이번 행사가 전달하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예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