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드론 피격 '동서 송유관' 가동 재개하나
홍해 얀부항 통한 수출 재개 전망
[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드론 공격으로 멈춰 섰던 핵심 원유 수송로 '동서 송유관(East-West Pipeline)'의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홍해 연안 얀부항을 통한 원유 수출도 조만간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가 최근 동서 송유관을 재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낮은 속도로 원유를 보내고 있으며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수송량을 하루 400만배럴 수준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상 수송 규모에 도달하는 시점은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유관이 다시 가동되면서 홍해 연안의 아람코 정유시설에도 원유 공급이 재개될 전망이다. 이르면 이날 얀부항에서는 중국으로 향하는 원유 선적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 송유관은 지난 11일 이라크발 드론 공격을 받은 뒤 가동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얀부항의 원유 선적 작업도 함께 멈췄다.
이 송유관은 사우디 동부의 원유를 홍해 연안으로 운송하는 시설로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핵심 우회로다. 사우디는 이란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송이 어려워지자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4%에 해당하는 하루 400만배럴을 이 경로로 얀부항까지 운송해왔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