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김정은과 연내 회담 원하는 트럼프, 유엔연설서 북한은 뺐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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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메시지 주목됐으나 포함 안 돼…이틀 뒤 시진핑 회담서 관련 논의 관심 1기 행정부 땐 3년 연속 유엔총회 연설서 북한 거론…북한은 28일 연설 예정

김정은과 연내 회담 원하는 트럼프, 유엔연설서 북한은 뺐다(종합)
대북메시지 주목됐으나 포함 안 돼…이틀 뒤 시진핑 회담서 관련 논의 관심
1기 행정부 땐 3년 연속 유엔총회 연설서 북한 거론…북한은 28일 연설 예정

유엔총회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출처=연합뉴스)
유엔총회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출처=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 대북메시지가 들어갈지 관심이 집중됐으나 결국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연설에서 38분간 연설하며 이란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정책 현안을 두루 거론했으나 북한은 입에 올리지 않았다.

북미대화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기 위한 유화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연설에 관련 언급이 나오지 않은 것이다.

유엔총회 연설에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 경우 취재진과의 문답 같은 일상적 계기로 내놓는 발언과 비교할 때 무게감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재촉에 순순히 응하지 않고 유리한 국면 조성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북한으로서도 유엔총회 연설을 통한 대북 메시지라면 가볍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첫 해인 2017년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면서 김 위원장을 '로켓맨'으로 지칭했다.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로 이른바 '핵무력 완성'에 속도를 내던 시점에 유엔총회 연설을 계기로 강력한 경고를 내민 것이다.

이듬해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같은해 9월 유엔총회에서는 대북 메시지가 '180도'로 바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이 더는 사방에 날아다니지 않는다면서 "김 위원장이 취한 조치와 용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2019년 9월 유엔총회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실무협상 재개 분위기가 무르익던 시점에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북한에 '더 밝은 미래'를 제시하며 비핵화를 촉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2019년 10월 스웨덴 스톡홀름 실무협상을 마지막으로 북미 대화가 끊기면서 2020년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 언급이 사라졌다.

재집권 후 첫 유엔총회가 있었던 작년 9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북한은 등장하지 않았다.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만난 트럼프와 김정은(오른쪽) (출처=연합뉴스)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만난 트럼프와 김정은(오른쪽) (출처=연합뉴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설에 대북 메시지가 포함될 가능성이 점쳐졌던 건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에 김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의지를 거듭해서 밝혀왔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 북미대화 성사의 기대를 낮춘 탓에 이번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대화 재개 의지가 여전하다면 24일 미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협조를 구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있을 북한 측 유엔총회 연설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길지도 관심사다.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이 연단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핵화는 불가하며 대북 적대정책을 없애라는 주장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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