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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꽉 막히자..."대통령처럼 '집주인 대출'해 드립니다" 고가주택 고육지책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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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집주인 대출' 매물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매각 과정에서 집주인 대출 방식이 알려진 이후 비슷한 조건을 내건 매물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매매자금 일부 집주인이 빌려주는 방식... 2달새 16건→265건

23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콕집에서 내건 집주인 대출 매물은 총 265건, 122개 단지로 집계됐다.

집주인 대출은 매수인이 은행에서 필요한 자금을 모두 마련하지 못할 경우 매도인이 매매대금 일부를 나중에 받기로 하고, 해당 주택에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매수인은 향후 약정한 시점에 원금과 이자를 갚는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를 '셀러 파이낸싱(Seller Financing·매도인 금융)'이라고 부른다.

이 같은 거래 방식이 알려진 계기는 이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매각이다.

이 대통령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를 29억 원에 매각하면서 매수인이 지급하지 않은 잔금과 관련해 약 17억7700만원 규모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대통령실은 당시 "매수인의 사정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후 약 두 달 사이 전국 관련 매물 광고이 기존 16건에서 265건으로 16.6배 늘어났다.

매물 평균 호가 29억원... 고가주택에 집중

이들 건수의 평균 호가는 29억 원이었다. 가격대별로는 20억~30억 원 미만이 76건(28.7%)으로 가장 많았다. 또 30억~50억 원 미만 53건(20.0%), 50억원 이상도 39건(14.7%)이었다. 20억 원 이상은 168건으로 전체의 63.4%를 차지해 고가주택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87건(70.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71건(26.8%), 인천이 3건(1.1%)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와 송파구가 각각 36건, 성동구 24건, 서초구 21건, 마포구 15건 순이었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분당구가 19건, 과천시가 12건이었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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