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삼성전자, 메모리 사이클 장기화…목표가 상향 '63만원'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 "가격 상승폭 둔화보다 공급 제약 지속에 주목"

서울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전자 로고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서울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전자 로고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더라도 공급 제약으로 업황 호조가 장기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3만원에서 63만원으로 상향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상승폭이 다소 둔화하겠지만 2027~2028년에도 타이트한 수급 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라는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의 3·4분기 연결 매출을 212조192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99조8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0.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10.7% 밑도는 수준이다. DS부문 영업이익은 100조원으로 예상했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부문 영업손익은 각각 102조원과 마이너스(-) 2조원으로 추산했다.

백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세와 HBM4 판매 본격화를 고려하면 D램과 낸드플래시의 분기 평균가격 상승률은 각각 18%, 16%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비메모리 부문의 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특별성과급 충당금 영향을 제외하고 선단공정 중심의 파운드리 가동률을 고려하면 적자 폭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도 8.6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양산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북미 고객사의 가격 인하 압박이 수익성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8.6세대 IT OLED 패널 양산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북미 고객 중심의 판가 인하 압박으로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p 훼손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DX부문은 1조1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IT 부품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MX와 VD·가전사업부가 각각 9000억원과 2000억원의 손실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백 연구원은 "HBM의 범용 D램 생산능력 잠식과 AI 추론 확산에 따른 고용량 메모리 수요를 감안하면 공급 제약의 해소 시점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메모리 업사이클 장기화로 잉여현금흐름이 확대되면 2027~2029년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백 연구원은 "피크아웃 우려에 따른 주가 조정은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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