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살려내"…삼성냉장고 업데이트 눌렀다가 먹통, "긴급수리 갑니다"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냉장고 소비자들이 스마트홈 앱 '스마트싱스' 업데이트를 진행한 뒤 냉장고 전원이 아예 꺼지는 현상을 잇따라 겪고 있다.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두고 명절 음식을 채워둔 냉장고가 멈춰 서면서 피해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삼성전자 온라인 커뮤니티 '삼성멤버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업데이트 후 냉장고 먹통", "냉장고 살려내"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문제가 생긴 제품은 대부분 2024년 이후 출시된 비스포크 AI 4도어 냉장고 시리즈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은 전날 낮 스마트싱스 앱에 뜬 냉장고 펌웨어 업데이트 알림을 눌렀고, 퇴근 후 집에 와 보니 냉장고 조명이 꺼지고 냉기가 빠져 있었다는 공통된 경험을 전했다. 냉장고 표시창에 '업데이트 중' 문구가 그대로 떠 있는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소비자 A씨는 "9월 22일 오전에 스마트싱스로 냉장고 업데이트하라고 떠서 했는데 저녁에 냉장고 여니까 조명 안 들어오고 냉장 냉동 안되고 아예 전원 꺼져있어요"라며 "전원코드 뽑아서 오분 후에 다시 꽂았는데도 전원 안 들어와요"라고 적었다.
이어 "추석이라서 고기랑 과일 사서 넣어놨는데 다 상하게 생겼어요. 서비스 예약하니 다음주 월요일에나 온다고 하고"라며 "제가 잘못해서 고장난거면 받아들이겠는데 삼성이 업데이트 하라고 해서 한건데 고장난 것"이라고 토로했다. A씨는 해당 제품을 올봄 구매했다고 덧붙였다.
그외 전원 코드를 뽑고 30분을 기다렸다가 다시 꽂거나 두꺼비집을 내렸다 올려도 복구되지 않았다는 후기도 여럿이다.
소비자 피해사례가 잇따르자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22일 추석 연휴 기간 긴급 수리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연휴 첫날인 24일과 추석 당일인 25일은 서비스센터가 쉬지만, 컨택센터 상담사와 출장 엔지니어가 비상 당직 체계로 근무하며 냉장고 냉동·냉장 고장 등 긴급 수리는 출장서비스로 대응한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