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 대표단, 트럼프 연설 듣고 李 대통령 연설 자리 비워
北 유엔 대표단, 22일 유엔총회에서 트럼프 연설 참석
같은 날 李 대통령 연설에서는 자리 비워
유엔 본회의장 자리도 韓 좌석과 떨어진 곳으로 바꿔
[파이낸셜뉴스]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시간에 착석해 이를 지켜봤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의 연설 시간에는 자리를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 일반토의 시간에 2번째로 연단에 올라 약 38분동안 연설했다. 연설 당시 유엔 본회의장에서는 북한 외교관 2명이 그의 연설을 들었다. 북한의 김성 유엔 주재 대사는 연설에 불참했다.
이란전쟁이 계속 길어지며 외교적 난관에 봉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갑자기 북한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언급하며 화제를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북한을 향해 "미국을 위협하지 않고 존중하는 나라"라고 표현하면서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달 김 위원장이 대화 제안에 "응답했다"고 주장하고 올해 안에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2017~2019년 유엔 연설에서 북한을 언급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연설에서 북한을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봤던 북한 외교관들은 22일 오후에 진행된 이 대통령의 연설 시간에 참석하지 않았다. 북한 측은 지난해 이 대통령의 유엔 연설 당시에도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울러 북한 대표단은 유엔이 배정한 본회의장 좌석을 바꿔 한국 대표단과 거리가 있는 곳으로 옮겼다. 북한에 배정된 자리는 연단 기준 왼쪽 끝 분단의 앞에서 10번째 줄이었다. 그러나 북한 대표단은 이날 오른쪽 끝 분단의 제일 끝에서 2번째 줄로 자리를 옮겼다. 북한의 일반토의 연설은 28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이 연단에 오른다고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