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로보틱스·삼성물산, 주차로봇으로 스마트 주거시장 공략
파키·홈닉 연동해 주차 자동화
래미안 갤러리서 운행 검증
신축·정비사업 등 적용 추진
[파이낸셜뉴스]HL로보틱스가 삼성물산과 손잡고 자율주행 주차로봇의 공동주택 시장 진출에 나선다. 로봇 관제 시스템과 주거생활 플랫폼을 연결해 아파트 입주민의 주차 편의를 높이는 구상이다. 래미안 갤러리에서 운행 안정성을 검증한 뒤 신축 단지와 정비사업 현장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HL홀딩스의 완전 자회사 HL로보틱스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주차로봇 '파키(PARKIE)' 기반 미래 주거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 갤러리에서 김윤기 HL로보틱스 대표와 조혜정 삼성물산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윤기 HL로보틱스 대표이사는 "국내 대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래미안과의 협력은 HL로보틱스 주차로봇 기술이 공동주택 시장으로 확산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주차로봇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여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스마트 주거 서비스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협력의 핵심은 HL로보틱스의 로봇 관제 시스템과 삼성물산의 통합 주거생활 플랫폼 '홈닉(Homeniq)'을 연동하는 것이다. 주차로봇을 공동주택 서비스에 접목해 입주민이 직접 차량을 주차하는 부담을 줄이고, 자율주행 발렛 주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HL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파키는 차량 하부로 들어가 차체를 들어 올린 뒤 지정된 위치까지 자율 이송·주차하는 로봇이다. 양사는 로봇을 활용한 주차 자동화를 입주민의 생활 동선과 연결하는 데 협력의 초점을 맞췄다.
첫 적용 장소는 삼성물산의 주택 브랜드 체험관인 래미안 갤러리다. 파키 두 세트를 투입해 운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시스템 안정화와 입·출차 시나리오 검증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자율주차 전 과정을 고도화하고 향후 래미안 신축 단지와 정비사업, 리모델링 사업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관련 지식재산권 확보와 구체적인 사업 방안 마련에도 협력한다.
HL로보틱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주차로봇의 공동주택 적용 기반을 확보하고 스마트 주거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주거 플랫폼에 로봇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공동주택의 서비스와 운영 방식을 구체화한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 부사장은 "미래 주거 공간은 사람과 공간, 모빌리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능형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HL로보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공동주택의 운영 기준을 제시하고, 미래 주거 환경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