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감지·교통흐름 AI가 알아서 척척"... 부산시, AI 신호체계 구축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침수 감지와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을 도입, 교차로의 안전성을 높이고 교통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부산시는 총사업비 29억원을 투입한 '실시간 교차로 정보제공 서비스 구축사업'을 마치고, 이달부터 AI 기반 교통체계를 확대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주요 침수위험 교차로 11곳에 침수 검지 알고리즘을 새롭게 도입했다. 집중호우로 교차로가 침수될 경우 이를 감지해 시민에게 교통통제와 우회정보 등을 제공한다.
내비게이션을 통해 신호 상태와 잔여시간을 알려주는 '실시간 신호정보 개방 인프라도 확대 구축했다.
시는 지난해 1월부터 해운대 센텀지구 일원에 카카오내비, 네이버 지도, 티맵 등 주요 모바일 앱과 현대차(블루링크), 기아차(커넥티드 카) 내비게이션으로 신호 상태 및 잔여 시간 정보를 제공해왔다.
올해는 이런 실시간 신호정보 개방 인프라를 연수로·수영로·충렬대로 구간 내 25개 교차로로 넓혔다.
스마트 교차로도 확대 구축해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과 스마트 감응 신호 시스템으로 신호를 최적화하고 도로 소통 상황을 개선한다.
시범운영 결과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은 교차로 지체시간이 10% 이상 감소했고, 스마트 감응신호 시스템은 지체시간이 36% 줄어드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이런 첨단 교통정보를 일상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도 개선했다. 이번 사업으로 개편된 시 교통정보서비스센터 누리집과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도 협약을 맺고 부산에 진입하는 위험물질 운송차량의 운행·사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이를 활용해 부산항 등 화물차 통행이 많은 지역의 운행 패턴을 분석하고 사고 발생 시 관계기관에 정보를 전파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 완료로 교통흐름 개선은 물론 긴급상황 대응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재수 시장은 "부산의 교통 여건과 특성을 고려한 교통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권병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