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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소프트웨어' 글로벌 영토 확대...기술력 주효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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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 분석에 따르면 최근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기존 주력 시장이었던 아시아권을 넘어 미국과 유럽으로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며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은 다른 산업군과 달리 높은 진입 장벽으로 인해 해외 진출이 녹록지 않던 분야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의 '2025년 소프트웨어 산업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해외 진출 활동을 펼치는 기업의 비중은 2.8% 수준에 불과하다. 이들 기업이 해외진출의 애로사항으로 꼽는 것은, 현지 국가의 규제 및 제도·문화 차이(35%)와 현지 시장 및 고객 정보 부족(25%), 현지 요구사항 대응(12.2%) 등이다.

엠로 측은 "실제 기업의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기업용 패키지 솔루션은 도입 비용이 높고,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거나 새로운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리소스가 소요되는 고관여 제품"이라며 "이 때문에 단순히 가격 경쟁력이나 국내 레퍼런스만으로는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엠로는 "입증된 기술력과 글로벌 레퍼런스는 물론, 현지 수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보안·기술인증 획득과 IDC, 가트너(Gartner) 등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포트 등재 역시 필수"라고 분석했다.

일례로 최근 유럽 대표 에너지솔루션 기업에 글로벌 SRM SaaS 솔루션 '케이던시아(Caidentia)'를 공급한 엠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솔루션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ISO, SOC2 Type2 등 글로벌 보안 인증을 취득했다는 설명이다.

엠로는 2024년부터 삼성SDS와 손잡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 이래, 북미에 이어 유럽 시장에 안착한 데 이어 이번에 유럽 첫번째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까지 북미에서 3개, 유럽 1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 같이 진입 장벽이 높았던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거두고 있는 성과는 K-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엠로 측은 "앞서 한컴 역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고, 안랩이나 지니언스, 스틸리언 등 국내 보안 기업들은 중동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들의 핵심 경쟁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글로벌 수준의 기술 및 보안 검증이다. 이를 무기로 K-소프트웨어가 글로벌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email protected]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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