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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호텔…'명동 마이티 호텔' 매각 잰걸음 [fn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10월 6일 매각 입찰…외국인 관광객 회복 수혜

마이티호텔. 마스턴투자운용, 세빌스 코리아 제공
마이티호텔. 마스턴투자운용, 세빌스 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명동 초입의 호텔·리테일 복합자산 마이티호텔이 다시 시장에 나온후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회복과 서울 호텔 투자시장 개선이 맞물리면서 지난해 무산됐던 매각이 이번에는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 세빌스 코리아는 서울 중구 을지로2가에 있는 명동 마이티호텔(옛 라인호텔) 명동 매각을 위해 최근 IM(투자안내서)을 발송하고 원매자 투어를 진행 중이다. 자체 투어까지 포함하면 수십 곳이 현장을 살펴볼 전망이다. 10월 6일 매각 입찰을 앞두고 있다.

마이티호텔은 지하 2층에서 지상 9층 규모로 연면적 4384.45㎡ 규모다. 저층부에는 하이디라오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리테일이, 상층부에는 호텔이 들어선 복합자산이다. 을지로입구역과 명동역 사이 입지로 명동 상권의 유동인구를 가장 먼저 흡수할 수 있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부동산 IB업계에선 자산 규모와 투자금액이 크지 않은 곳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대형 오피스나 초대형 호텔보다 부담이 적은 데다 호텔과 리테일을 함께 보유해 운용 여지가 넓다. 임대차 재구조화, 리테일 임대료 조정, 호텔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밸류애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최근 같은 입지의 호텔 자산에 기관 자금이 잇따라 유입되는 것도 기대를 키운다.

무엇보다 외국인 관광객 회복이 명동 상권의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071만명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명동은 방한객이 가장 먼저 찾는 대표 상권인 만큼 호텔 객실단가와 리테일 매출이 함께 개선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객실 평균요금 ADR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외식과 화장품, 패션 중심의 소비 회복도 뚜렷해졌다고 본다.

실제 서울 호텔 거래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호텔 거래규모는 약 1조5000억원으로, 2024년 연간 거래액의 상당 부분을 이미 소화했다. 3.3㎡당 거래가격과 객실당 거래가격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자산을 사서 바로 운영하거나 리모델링 후 가치를 높이는 매입 수요가 다시 커졌다는 의미다.

마이티호텔은 지난해에도 한 차례 매각이 추진됐지만 최종 거래로 이어지지 못했다. 당시 JB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협상이 결실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관광 수요가 회복되고 호텔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이번에는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동산금융 업계 한 관계자는 "명동 초입의 신축급 중소형 호텔은 희소성이 높다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운영실적 개선이 맞물려 자산가치가 다시 평가받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스턴투자운용 입장에서도 이번 매각은 회수 타이밍을 재점검할 기회다. 지난해 무산 뒤에도 자산가치와 운영환경은 나아졌고, 명동 일대에 호텔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협상 여건은 한층 좋아졌다는 평가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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