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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수출박람회서 1억600만달러 계약 추진…글로벌 진출 성과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KICXUP GLOBAL 2026' 피칭 세션에서 스타트업 대표가 해외 투자자 및 참관객을 대상으로 기업의 비전과 기술력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지난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KICXUP GLOBAL 2026' 피칭 세션에서 스타트업 대표가 해외 투자자 및 참관객을 대상으로 기업의 비전과 기술력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해외 바이어와 1억6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추진한다. 수출 상담뿐 아니라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를 연결하는 기술협력도 확대되면서 산업단지가 생산 거점을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23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EF 2026)'에서 총 1091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전체 상담액은 3억32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계약 추진액은 1억600만달러에 달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19개국 102개사의 글로벌 바이어와 국내 기업 250개사가 참여했다. 수출 상담 건수는 지난해 760건보다 약 44% 증가했다.

현장에서는 총 15건, 540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지난해 8건, 80만달러와 비교하면 체결 건수는 약 88% 늘었고 금액은 6.75배로 확대됐다.

특히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공급 조건과 거래 방식, 향후 협력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며 실제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수출 상담과 함께 진행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KICXUP GLOBAL 2026'에서도 투자와 기술협력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산단공과 신용보증기금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HD현대삼호, 씰링크 등 국내 수요기업과 미국 뉴에너지넥서스(New Energy Nexus), 영국 심산벤처스 등 해외 투자자를 포함한 국내외 기업·투자기관 45개사와 스타트업 150여개사 등 총 200여개사가 참여했다.

행사 기간 스타트업과 국내외 수요기업·투자자 간 143회의 1대 1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투자 네트워크 확장 제안 5건, 기술검증(PoC) 10건, 후속 투자·보증 논의 11건, 사업협업 제안 4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우수기업 30개사가 혁신 제품을 전시했으며, 28개 스타트업이 투자유치 설명회(IR)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마리나체인, 루모스, 내일사장 등 10개사가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돼 향후 기술검증 자금 지원 심사에서 가점을 받게 됐다.

산단공은 이번 행사에서 발굴한 수출·투자 기회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출 상담에 참여한 기업과 해외 바이어의 후속 협상을 지원하고 오는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수출붐업코리아'와 연계해 추가 수출 기회를 발굴한다.

아울러 총상금 3200만원 규모의 '2026년 G밸리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창업 육성 프로그램과 투자·금융 연계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산업단지 기업의 기술과 제품이 수출뿐 아니라 투자와 기술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5극 3특을 중심으로 각 지역의 특화산업과 우수기업을 세계시장과 연결해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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