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수정, 中 국립식물원과 야생식물 종자 보전 '맞손'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중국 야생식물 종자 중복보전 추진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오른쪽)과 송 퀴앙 중국 국립식물원 부원장이 23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아시아 야생식물 종자 보전 및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오른쪽)과 송 퀴앙 중국 국립식물원 부원장이 23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아시아 야생식물 종자 보전 및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중국 국립식물원과 손잡고 동아시아 야생식물 종자 보전에 나선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23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중국 국립식물원과 동아시아 야생식물 종자 보전 및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위기종과 우선보전종에 대한 공동 연구와 현장조사, 워크숍과 인력 교류, 생물다양성 인식 제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특히 중국 국립식물원이 보유한 야생식물 종자를 경북 봉화에 있는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중복보전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종자 이전은 나고야의정서 등 국제 규범과 양국 국내법 절차를 거쳐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동아시아 지역의 식물유전자원 보전 협력을 확대하고,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를 중심으로 국제 종자 보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가 중국의 소중한 식물유전자원을 함께 지키는 안전망으로 역할을 확대하길 기대한다"면서 "양 기관의 전문성과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봉화에 위치한 백두대간 시드볼트는 세계에서 단 두 곳뿐인 영구 종자 저장시설(야생식물 전용으로는 세계 유일)로, 지하 46m 암반층에 터널형 구조로 건설돼 외부 충격을 차단한다. 그동안 수목원정원관리원은 중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해 해외 야생식물 종자를 보존해 왔으나, 세계 최대 수준의 식물 다양성을 보유한 중국과의 직접 협력이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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