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법인, 2025~26 회계연도 순이익 36% 급감..비용·로열티 부담 확대 영향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삼성전자 인도법인의 2025~26 회계연도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도 기업등록국(RoC)에 제출된 자료와 기업정보 플랫폼 토플러를 통해 확인된 재무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해당기간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로열티 지출 등 일부 비용 증가와 수출 감소 등으로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의 2025~26 회계연도 연결 순이익은 722억 8100만 루피(1조 227억 원)으로 2024~2025 회계연도의 1128억 7500만 루피(1조 5971억 원)보다 36%나 감소했다. 해당기간 매출은 1.2% 증가한 1조 1118억 3400만 루피(15조 7324억 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총비용도 3.54% 늘어나 1조 400억 루피(14조 7160억 원)에 달해 매출 증가폭을 웃돌았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의 실적 부진에는 핵심 사업인 휴대전화 부문 매출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모바일 기기와 액세서리를 포함한 '휴대용 전화기' 부문 매출은 8147억 2200만 루피(11조 5283억원)로 2024~2025 회계연도 8259억 5000만 루피(11조 6871억 원)에서 1.35%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는 한편, 다른 가격대에서는 비보, 샤오미, 오포, 리얼미 등과 경쟁하고 있다.
반면 비모바일 사업은 성장세를 보였다. 생활가전 부문 매출은 3.52% 증가한 1224억 600만 루피(1조 7332억 원)를 기록했다. TV와 사운드바 등을 포함한 오디오·비주얼 부문 매출은 8.5% 증가한 805억 5900만 루피(1조 1407억 원)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TV와 생활가전 등으로 인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인도 내 매출이 증가한 반면 수출 매출은 감소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의 수출 매출은 2024~2025 회계연도의 4352억 7800만 루피(6조 1635억 원)에서 5.64% 줄어든 4106억 8600만 루피(5조 8153억 원)를 기록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개발 및 수출 관련 매출은 6.85% 증가한 243억 100만 루피(3441억 원)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비용 절감을 위해 광고·판촉비도 줄였다. 관련 지출은 2024~2025 회계연도의 437억 700만 루피(6188억 원)에서 11.9% 감소한 385억 500만 루피(5452억 원)로 집계됐다. 그러나 한국 본사에 지급하는 로열티는 7.2% 증가한 347억 4000만 루피(4922억 원)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TV와 생활가전 사업을 중심으로 비용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직 개편 과정에서 디렉터, 팀 리더, 지점장, 지역 매니저 등 다양한 직급에서 인력 감축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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