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 스리시티 공장 올 12월 생산 시작..인도 현지 생산능력 2배로 확대될듯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LG전자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서 건설 중인 500억 루피(7060억 원) 규모의 생산공장을 오는 12월 중 가동한다. 첫 생산 제품은 에어컨으로 이후 에어컨 컴프레서와 냉장고, 세탁기 등으로 생산 품목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 산제이 치트카라 이사 겸 공동 영업·마케팅 최고책임자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리시티 공장은 그레이터 노이다와 푸네에 이어 LG전자의 인도 내 세 번째 생산기지로 지난해 5월 착공했다. LG전자는 향후 4년간 이 공장에 약 6억 달러(약 8104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스리시티 공장이 완공되면 LG전자 인도의 생산 능력은 단계적으로 약 2배까지 확대될 것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추가 생산능력은 향후 3개 회계연도에 걸쳐 순차적으로 확대되며, 전체 프로젝트는 2030 회계연도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치트카라 이사는 기존 공장보다 약 2배 큰 100ha 규모라고 설명했다. 스리시티 공장은 LG전자 매출의 약 38%를 차지하는 인도 남부 지역의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물류비를 낮추고 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리시티 공장은 에어컨 컴프레서도 직접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치트카라 이사는 인도에서 컴프레서를 자체 생산하는 업체가 많지 않고 업계 상당수가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인도를 생산기지이자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는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인도에서 생산한 제품을 약 66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기업공개 당시 47개국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LG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군과 신규 제품 카테고리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대용량 냉장고와 프리미엄 세탁기, 식기세척기, VRF 시스템, 체스트 프리저 등이 주요 확대 분야다. 세탁기 부문에서는 그레이터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하는 8kg~12kg 용량의 반자동 세탁기 신제품 15종을 출시했다.
치트카라 이사에 따르면 반자동 세탁기는 LG전자의 전체 세탁기 판매량 가운데 약 50%, 판매액 기준으로는 32~35%를 차지한다. 인도에서 연간 약 200만 대가 판매되는 주요 제품군으로, LG전자는 새로운 디자인과 금형,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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