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LH, 성대야구장 2100가구 내년 상반기 착공 추진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성대야구장에 2100가구 공급
내년 상반기 착공 목표 추진
토지 매입기간 1년 이상 단축

23일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서울시 도봉구 성대야구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LH 제공
23일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서울시 도봉구 성대야구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LH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도봉구 성대야구장 부지에 2100가구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착공을 추진한다. 토지 비축 제도를 활용해 부지 매입 기간을 기존 방식보다 1년 이상 단축하고 토지 확보와 착공 준비를 병행할 방침이다.

23일 LH는 성대야구장 현장을 방문해 부지 매입과 착공 준비 상황, 인근 교통·편의시설 여건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성대야구장 부지는 약 4만8000㎡ 규모로 지하철 1호선 도봉역과 7호선 수락산역에 인접해 있다. LH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를 위한 보편형 임대주택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토지 확보에는 일반비축 가운데 사업연계형 방식을 활용한다. 공공이 사업에 필요한 토지를 미리 매입해 두면 주택 공급 시점에 별도의 보상 절차 없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공공주택지구 지정 후 보상에 들어가는 기존 방식과 달리 보상계획 공고와 토지소유자의 보상가액 이의 관련 재결 신청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LH는 이를 통해 성대야구장 부지 매입에 필요한 기간을 1년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지 확보와 함께 설계 등 착공 준비도 진행한다. LH는 지난해 10월 성균관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유관기관과 부지 매입 협의를 이어왔다.

성대야구장은 지난해 9월 발표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포함된 도심 유휴부지다. LH는 이곳과 함께 송파구 위례업무용지 999가구, 강서구청 기존 시설 이전부지 450가구 등 3곳에서 약 3500가구 규모의 토지 확보를 비축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옛 한국교육개발원 부지에는 700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해당 부지는 토지 비축 대신 '서울양재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통해 확보한다.
추가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유휴토지 매입도 진행하고 있다. LH는 공공·민간이 보유한 토지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수급조절용 토지 매입 공모를 지난 8일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매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성훈 사장은 "성대야구장은 토지 비축제도를 통해 신속하게 토지 확보가 가능한 곳으로, 빠른 시기에 2100가구 대규모 주택공급을 기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부지"라며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최적의 입지를 중심으로 보편형 임대주택 공급을 적극 추진하며 폭넓은 주거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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