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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연구실 안전관리 강화...특별점검 추진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연구실에서 실습 중인 서울시내 한 대학의 반도체공학부 학생들 모습. 연합뉴스
연구실에서 실습 중인 서울시내 한 대학의 반도체공학부 학생들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학·연구기관 내 증가하는 반도체 연구실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특별 현장점검 및 맞춤형 지원 사업 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연구현장을 직접 찾아가 반도체 연구실의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사고발생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하기 위한 특별 현장점검을 추진한다. 특별점검은 9월 말 한국기술교육대학교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3개 기관 대상 시범점검으로 실시되며, 내년부터는 전국 22개 주요 대학교와 정부출연연구기관까지 대상을 확대해 반도체 연구실의 운영 현황을 보다 면밀히 관리할 계획이다.

이어 반도체 연구실 소속 연구자들이 연구활동 중 스스로 안전을 챙길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지원책도 동시 마련·제공한다. 현장에서 꼭 확인해야 할 핵심 안전사항을 담은 '자체점검 체크리스트'를 개발해 올해 말 배포하고, 내년에는 반도체 연구활동에 특화된 안전 가이드라인과 교육콘텐츠를 순차적으로 보급해 연구자가 보다 쉽게 안전수칙을 익히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반도체 연구실을 새롭게 구축하려는 대학·연구기관에는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이 최우선으로 고려되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 안전한 연구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반도체 연구실 안전관리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기관과의 협업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화학사고 대응 전문기관인 화학물질안전원과 올해 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반도체 연구실에 대한 합동 점검, 사고조사, 컨설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기적인 안전 협의체도 운영해 반도체 연구실의 안전 현안을 지속 공유·개선하는 등 연구자 보호를 위한 부처 합동 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최근 대학마다 반도체 연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연구실 사고도 2023년 18건에서 2025년 32건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반도체 연구는 강한 산성 용액이나 유독 가스를 많이 다루는 데다, 밖으로 먼지가 새나가지 않게 사방이 꽉 막힌 '클린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조금만 유출되어도 연구자는 물론 근처 생활공간까지 순식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과기정통부 이준배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연구실 사고 걱정 없이 반도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문기관과 협력해 현장에 꼭 맞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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