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대란 '한정선 찹쌀떡'부터 고구마 맛탕까지…편의점 디저트 격전지 냉동고로
찹쌀떡·맛탕 등 식감 살린 냉동디저트 인기
이마트24 냉동디저트 매출 72%↑
GS25 한정선 찹쌀떡 '품절대란'
CU 107.7%·세븐일레븐 86% 성장
[파이낸셜뉴스] 편의점 디저트 격전지가 냉장 진열대를 넘어 냉동고로 옮겨가고 있다. 아이스크림을 넘어 찹쌀떡·고구마맛탕처럼 식감과 이색적인 비주얼을 앞세운 '아이스 디저트'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의 냉동디저트 매출은 지난 2024년 108%, 지난해 52%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월부터 9월 15일까지도 72% 늘었다. 전체 냉동상품에서 디저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1.2%에서 지난해 3.6%, 올해 8~9월 7.4%까지 확대됐다. 특히, 최근 출시한 '아이스고구마맛탕'은 냉동피자와 냉동만두 등을 제치고 전체 냉동식품 판매 1위에 올랐다. 이달 14~20일 판매량은 출시 초기 일주일보다 35% 증가했다.
GS25가 지난 3일 찹쌀떡 전문점 '한정선'과 손잡고 선보인 '한정선 요거트 찹쌀떡'은 20일까지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했다. 현재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에서는 매일같이 '품절대란'이 일어나 선착순 구매를 위한 온라인 오픈런이 발생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GS25 아이스크림 카테고리 판매 1위에 올랐고, 정식 출시 전 강남과 인천공항 점포에서 각각 200개씩 선보인 물량도 조기 완판됐다. 최근 찹쌀떡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데다 한정선 브랜드 인지도가 맞물리며 수요가 몰렸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 속, GS25에서 떡과 떡을 주재료로 한 상품 매출은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312.6% 급증했다.
CU는 '보는 재미'를 더한 하이퍼 리얼리즘 아이스크림으로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올해 1~9월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7% 증가해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 증가율 10.2%를 크게 웃돌았다. 실제 당근이나 삼각김밥, 감자 등을 닮은 아이스크림부터 캐릭터 협업 상품까지 라인업을 넓혔으며, 지난해 출시한 하이퍼 리얼리즘 상품 누적 판매량은 60만개에 달했다.
세븐일레븐의 아이스 디저트 매출도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1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2024년 25%, 지난해 22%에 이어 성장 폭이 한층 커졌다. 지난 7월 선보인 일본 디저트 '오하요 브륄레 밀크'는 출시 40일 만에 35만개가 팔렸다. 아이스크림 위 설탕 코팅을 깨 먹는 방식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판매로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냉동이라는 보관 방식 자체보다 쫀득·바삭·말랑 등 새로운 식감과 먹는 재미가 아이스 디저트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냉장 디저트보다 소비기한이 길어 점포의 폐기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상품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새로운 식감이나 이색적인 디저트를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편의점 디저트가 냉장에서 냉동까지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올해 안에 냉동떡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차별화된 냉동디저트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