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 2장씩 붙어 움직여"....아파트 헬스장 기구에 본드 칠한 '빌런' 등장
[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입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커뮤니티 헬스장 운동기구에 누군가 고의로 강력 접착제를 발라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헬스기구 수리업 종사자 A씨가 "아파트 커뮤니티 헬스장에 최고 빌런이 나타났다"며 올린 글과 피해 사진이 확산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기구의 무게를 조절하는 철제 '웨이트 블록' 사이에 점성이 강한 검은색 타르 본드 추정 물질이 칠해져 서로 엉겨 붙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누군가 웨이트 블록 중간에 타르 본드를 바르고 가 블록들이 붙어버렸다"며 "이 때문에 무게를 조절할 때 블록이 2장씩 한꺼번에 움직이는 상태다. 시설 운영자분들이 꽤 골머리를 앓을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당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공용 시설을 고의로 망가뜨린 명백한 재물손괴죄", "CCTV를 확인해 반드시 배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저렇게 해서 얻는 이득이 도대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시설이 보편화되면서 헬스장 내 에티켓 문제와 기물 파손, 입주민 간 갈등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다른 아파트에서는 실외화를 신은 채 운동하는 이용자들에 대한 한 입주민의 극단적인 항의 내용을 관리사무소가 그대로 경고 공지문에 담아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공용 편의시설이 늘어나는 만큼 성숙한 시민의식과 함께 고의적인 기물 훼손 행위에 대한 엄격한 시설 관리 및 관리 규정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