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회수가 뭐길래"...홍대서 옷 벗어던지고 행인 위협한 330만 틱톡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틱톡, MBN 갈무리
사진=틱톡, MBN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객차 안에서 대형 스피커를 틀고 춤을 춰 논란을 빚었던 외국인 인플루언서가 이번에는 홍대 거리 한복판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위협적인 행동을 벌여 또다시 비판을 사고 있다.

20일 틱톡 팔로워 약 330만 명을 보유한 독일 국적의 틱톡커 'Streichbruder'는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거리에서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게시했다.

영상 속 그는 길 한가운데 대형 스피커를 세워두고 음악에 맞춰 격렬하게 춤을 추다 돌연 상의를 벗어 던졌다. 이어 허공을 향해 팔을 휘두르던 그는 길을 지나가던 행인들을 겨냥해 주먹을 뻗거나 발차기를 하는 듯한 위협적인 동작을 연신 반복했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길을 가던 시민들이 깜짝 놀라 피하거나 걸음을 재촉하는 모습도 담겼다.

해당 틱톡커는 이전에도 여러 국가의 대중교통과 광장에서 대형 스피커를 동원한 소음 유발 콘텐츠를 올려왔다.

특히 지난 5일에는 서울 지하철 내에서 촬영한 영상 6편을 잇달아 공개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 그는 삼각지역, 녹사평역, 신촌역 등을 지나는 열차 안에서 대형 스피커로 고성능 음악을 틀고 디제잉을 하거나, 승강장에서 백플립(공중제비)을 돌며 통행로를 막아서 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다. 탑승 중이던 시민들의 얼굴은 어떠한 모자이크 처리도 없이 그대로 노출됐다.

공공장소 소란 행위에 이어 길거리 행인을 대상으로 한 위협적인 장난까지 이어지자 온라인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를 넘어 법적 제재를 요구하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사법 당국의 제지가 없다 보니 한국을 민폐 콘텐츠 제작지로 여기는 것 아니냐", "조회수를 위해 시민들의 안전과 일상을 침해하고 있다", "불쾌감을 넘어 공포를 유발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틱톡커 #홍대 #행인 위협 #외국인 인플루언서 #거리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