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폐칫솔·샴푸통이 벤치로... 용산역 이용객 쉼터 됐다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마트, 코레일·테라사이클코리아와 협업
'업사이클링 벤치 프로젝트' 첫 성과
매장서 분리배출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KTX 용산역 2층에 벤치 30개 설치
고객 참여하는 자원순환 활동 확대

이마트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테라사이클코리아와 함께 서울 용산구 KTX 용산역 2층 맞이방에 설치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업사이클링 벤치.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테라사이클코리아와 함께 서울 용산구 KTX 용산역 2층 맞이방에 설치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업사이클링 벤치.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업사이클링 벤치 제작을 위해 수거한 폐칫솔.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업사이클링 벤치 제작을 위해 수거한 폐칫솔.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업사이클링 벤치 제작을 위해 수거한 폐플라스틱 원료를 배합하는 모습.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업사이클링 벤치 제작을 위해 수거한 폐플라스틱 원료를 배합하는 모습.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고객이 매장에서 분리배출한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 벤치로 재탄생시켜 용산역에 설치했다. 고객의 일상 속 분리배출을 공공 편의시설로 연결해 자원순환의 가치를 확산한다는 취지다. 앞으로는 재활용이 어려운 저품질 폐플라스틱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 고객 참여형 자원순환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용산역에 업사이클링 벤치 설치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마트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테라사이클코리아와 함께 추진한 '업사이클링 벤치 프로젝트'를 통해 KTX 용산역 2층 맞이방에 업사이클링 벤치 30개 설치를 완료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마트와 코레일, 테라사이클코리아가 지난 4월 체결한 '업사이클링 벤치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이마트의 대표 자원순환 캠페인인 '가플지우(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를 통해 고객들이 매장에서 분리배출한 폐플라스틱을 수거·재활용해 벤치로 제작하고, 이를 용산역 내 공공 편의시설로 조성했다.

벤치 30개를 제작하는 데는 복합재질로 구성돼 재활용이 어려운 폐칫솔과 샴푸통 등으로 만든 플라스틱 원료 약 1.3t이 사용됐다. 기존에는 고품질로 재활용이 어려워 활용 가치가 낮았던 폐플라스틱이 사용 후 소각이나 매립되는 대신 업사이클링 벤치로 재탄생한 것이다.

고객들이 이마트 매장에 설치된 가플지우 수거함에 배출한 폐플라스틱은 전문적인 수거·재활용 과정을 거쳐 벤치로 제작됐다. 완성된 벤치는 하루 수만명이 이용하는 KTX 용산역에 설치돼 시민과 철도 이용객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마트는 고객이 직접 분리배출한 폐플라스틱이 공공 편의시설로 재탄생해 다시 시민들에게 돌아온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폐기물 수거·재활용을 넘어 고객의 일상적인 친환경 실천이 새로운 제품으로 이어지고, 이를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자원순환 구조를 구현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마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이 배출한 자원이 새로운 쓰임을 얻어 사회로 환원되는 자원순환의 가치를 보다 많은 시민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플지우' 앞세워 고객 참여형 자원순환 확대

현재 이마트는 '가플지우'를 통해 전국 해안 정화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고객 참여형 자원순환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매장 내 가플지우 수거함을 통해 고객이 배출한 폐플라스틱은 재활용·업사이클링 과정을 거쳐 벤치와 플로깅 집게, 장바구니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재활용 가치가 높은 플라스틱뿐 아니라 기존에는 재활용이 어려웠던 저품질 폐플라스틱까지 활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폐플라스틱의 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하는 등 고객 참여형 자원순환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창열 이마트 ESG담당은 "고객들이 가플지우 캠페인을 통해 실천한 자원순환 활동이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KTX 용산역의 업사이클링 벤치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만드는 다양한 자원순환 활동을 통해 환경적 가치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유하 기자
[email protected]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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