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바닥 다졌나"...건자재·시멘트株, 주택·인프라 투자에 내년 반등 기대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건자재·시멘트주가 장기간 이어진 주택경기 둔화와 원재료·운임 부담에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와 산업 인프라 투자 증가가 맞물리면서 건설 후방산업의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증권가는 내년부터 건설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LX하우시스 주가는 3만2350원으로, 지난달 말 3만5400원에서 8.62% 하락했다. 같은 기간 KCC 주가는 47만3500원에서 47만6000원으로 0.53%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4.30% 오른 점과 비교하면 부진한 흐름이다.

시멘트주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삼표시멘트(-16.29%), 아세아시멘트(-5.70%), 한일시멘트(-4.84) 주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장기간 이어진 주택경기 둔화와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재료 가격 급등 및 운임 변동성에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8·13 공급 대책 등 주택 공급 확대로 건자재·시멘트 업종의 주가가 장기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지방 건설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건설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산업 인프라와 배후도시 건설이 늘어나면 건자재, 시멘트 등 후방산업도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연합뉴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연합뉴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건설투자 확대로 건설업종 전반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특히 아세아시멘트는 주택 착공 및 산업 인프라 투자 확대를 기반으로 내년 실적의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짚었다. 이어 "건설투자 확대 사이클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며 "내년을 위해 지속적으로 비중을 높여가야 한다"고 짚었다.

실적 개선에 따라 주주환원에 본격 나서고 있는 KCC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NH투자증권은 전날 KCC의 목표주가를 기존 68만원에서 7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리콘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 및 주주환원의 지속적인 확대가 긍정적이다"며 "KCC는 지난 3월 발표한 계획에 따라 보유 자사주의 77%를 내년 9월내로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13%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건축자재 기업간거래·소비자거래(B2C) 매출이 늘어나며 LX하우시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B2C 영업 및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며 고부가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며 "점진적인 업황 및 실적 회복세, 흑자전환에 따른 배당 재개 가능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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