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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트럼프와 회담 등 뉴욕 일정 마무리…멕시코로 출국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 대통령, 유엔총회 일정 마치고 멕시코 향발
한국 정상, 16년 만에 멕시코 국빈방문
24일 멕시코시티서 셰인바움 대통령과 정상회담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해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해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뉴욕(미국)=최종근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마무리하고 멕시코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출국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방문으로, 한국 정상의 멕시코 국빈방문은 16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24일 멕시코시티에 셰인바움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선 통상·투자, 공급망, 첨단산업, 문화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멕시코는 북미와 중남미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대한민국의 중남미 최대 교역·투자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2005년 수립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혜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5월에는 BTS와 함께 소칼로 광장에 올라 시민들과 만났다. 한국과 멕시코의 문화교류도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며 "경제·통상은 물론 AI·디지털, 항공우주, 방산 등 미래산업으로 협력의 폭을 넓히고, 문화와 인적교류도 더욱 활발하게 이어가겠다"고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방문한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핵추진잠수함 추진, 조선 협력 등 한미 간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전작권 전환을 정상 차원에서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고, 양 정상은 전작권과 핵잠수함 등 주요 현안의 진전을 위해 조속히 워싱턴에서 후속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유엔(UN) 총회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유엔(UN) 총회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최로 열린 리셉션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최로 열린 리셉션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뉴욕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미 정상이 오후 7시20분부터 약 30분 동안 회담을 진행했다"면서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 간 전략투자 사업 논의가 큰 진전을 이룬 것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대미투자 첫 사업으로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확정하고 국회에 보고했다.

위 실장은 "양 정상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한미 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를 토대로 핵잠 연료, 농축·재처리, 조선 협력, 전작권 전환 등 분야에서도 한미 간 협력을 한층 더 심화시키고자 하는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고, 후속 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그동안 진전이 더뎠던 한미 간 안보 현안 논의가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도 취임 후 세 번째 정상회담을 열어 호르무즈 사태에 따른 에너지 공급망 불안과 방산 협력 등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는 북한 핵·미사일 능력의 '중단·축소·폐기'라는 단계적 해법과 북미대화 재개를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제시했다.
북미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고, 이를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당사자 간 대화'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남북은 물론 미국과 중국 등 관련국들이 한반도 평화체제의 필요성에 공감해 온 만큼 다자대화를 통해 평화체제 구축 논의를 본격화하겠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멈춰 있던 북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고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당사자 간 대화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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