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 장바구니·응급실 찾은 위성곤 지사… 제주 물가·의료 비상체계 가동
서귀포오일시장서 성수품 가격 점검
응급실·인공신장실 찾아 진료상황 확인
장바구니 조사 주 2회·13개 요금 관리
연휴 병·의원·약국 지정해 의료공백 대응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서귀포향토오일시장과 서귀포의료원을 잇달아 찾아 장바구니 물가와 연휴 응급의료 상황을 점검했다. 제주도는 27일까지 성수품 가격 관리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을 찾아 나물과 과일, 생선 등 제수용품 가격과 판매 상황을 살폈다. 직접 제수용품을 구입하며 상인과 도민에게 명절 인사를 건넸다. 김재홍 서귀포향토오일시장 상인회장과 임원들에게 시장 운영 관련 건의사항도 들었다.
제주도가 연휴 기간 가장 먼저 챙기는 민생 현안 가운데 하나는 성수품 가격이다.
도는 상거래질서와 농·수축산물 등 6개 분야에 대한 물가 점검을 실시하고 장바구니 물가조사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했다. 주요 13개 서비스 요금도 중점 관리하며 바가지요금 신고창구를 운영한다. 농산물 원산지 표시와 축산물·수산물 수급 상황도 함께 점검한다.
지역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도 병행한다. 탐나는전은 월 100만원까지 포인트 적립 대상에 포함해 최대 10만원을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착한가격업소 이용 때 추가 인센티브 5%를 지원한다. e제주몰과 e제주샵에서는 추석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위 지사는 "명절 장바구니 물가가 도민에게 가장 가까운 민생"이라며 "성수품 수급과 가격을 꼼꼼히 살피고 명절 소비가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에 힘이 되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시장 점검을 마친 뒤에는 서귀포의료원으로 이동했다. 위 지사는 응급실과 인공신장실, 병동을 차례로 찾아 연휴에도 근무하는 의료진과 직원들을 격려하고 응급환자 대응 상황을 확인했다. 현장 의료진에게 진료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도 들었다.
제주도는 24~27일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 응급의료기관의 진료 공백을 막고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지정해 운영한다. 달빛어린이병원과 공공심야약국도 연휴 의료 이용을 뒷받침한다.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는 응급의료정보제공과 '응급똑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위 지사는 "가족과 함께해야 할 명절에도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응급의료와 필수진료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공공의료 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연휴 대응은 물가와 의료에 그치지 않는다. 제주도는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24~27일 공영주차장 139곳, 8510면을 무료 개방한다. 제주공항의 기상·운항 상황을 상시 확인하고 항공편 결항이나 지연 때 비상수송대책도 가동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24~27일 종합상황반과 카지노반, 관광정보센터, 공항·항만 안내·불편신고반 등 5개 반을 운영한다. 관광객 불편 신고와 교통·숙박·관광지 정보 제공, 기상 악화에 따른 공항 체류객 대응도 맡는다.
제주도는 27일까지 물가와 응급의료, 관광·교통, 생활민원 분야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