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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수송 문제 제기에…조직위 "대회 지장 줄 정도 아냐" [나고야 AG]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응 체계 갖추고 대회 운영 중"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일본 나고야항 인근에 조성된 컨테이너형 목조 조립식 숙소 단지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일본 나고야항 인근에 조성된 컨테이너형 목조 조립식 숙소 단지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숙소와 수송, 생활·훈련 환경을 둘러싼 잇단 문제 제기에 대해 "대회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각국 선수단은 운영 차질이 경기 준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마쓰오 유타 조직위 숙박 담당 부국장은 24일 일본 나고야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각국 선수단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각 선수단의 요구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제대로 갖추고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숙소 문제, 특히 열악한 컨테이너 숙소에 관한 선수들의 호소에 관해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컨테이너 숙소의 침대가 키가 큰 선수들에게 짧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체격이 큰 선수들이 있다는 점은 인식하고 있었다"며 "당초 설계 단계부터 많은 의견을 받아 반영했으며 각 침대에는 오토만이라는 길이 연장 장치를 배치했다"고 답했다.

수송 문제에 대해서는 일부 선수단의 요청이 혼선을 빚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마쓰오 유타 부국장은 "각국 선수단의 요구가 다르다. 일부 선수단은 밤늦게 셔틀 운영 변경을 요청해서 혼선을 빚고 있다"며 "선수단의 국적이나 관습에 따라 우리의 예상과 다른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데 우리는 일본답게 신속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차량 배차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잘 안내하고 있다"며 "버스를 배차했으나 선수들이 나오지 않은 경우도 곳곳에서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선수단의 요청이나 착오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셔틀버스가 오지 않아 예정된 훈련을 하지 못했다. 축구대표팀은 셔틀버스 기사의 착오로 다른 장소로 이동해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 야구대표팀은 버스 배정이 원활하지 않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자체 비용으로 외부 셔틀버스를 확보했다.

베트남 여자 배구대표팀은 입국 첫날 셔틀버스가 다른 호텔에 내려주는 바람에 짐을 끌고 숙소까지 걸어가야 했다. 순위 결정전을 앞두고는 버스가 예정 시각보다 1시간 30분 늦게 도착해 경기 시간이 미뤄지기도 했다. 취재진을 위한 미디어 셔틀 역시 공지와 다르게 운행되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이날 국내 취재진과 만나 대회 운영에 대해 "나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느낄 것"이라며 "초반보다는 나아지고 있지만, 숙소, 수송 배차, 훈련 환경 등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낙제점을 줄 만하다"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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