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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6억원 아파트, 월세로 전환하면 최대 연 300만원 부담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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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세보증금 1억원을 월세로 전환할 경우 세입자의 연간 주거비 부담은 100만원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입법조사처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보증금 1억원을 월세로 바꾸면 세입자 지출은 연간 99만9600원 증가했다.

분석 대상은 전세 6억원짜리 아파트다. 입법조사처는 이를 보증금 5억원, 4억원, 3억원의 월세로 각각 전환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전월세전환율 4.5%와 돌려받은 보증금을 3.5% 정기예금에 넣었을 때 얻는 이자수익까지 반영해 세입자 비용 변화를 산출했다.

전환 금액이 클수록 부담도 커졌다. 보증금 1억원을 전환하면 월 8만3300원, 2억원은 연간 194만원, 3억원은 연간 300만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다. 입법조사처는 "전세의 월세화가 진행되면 매달 임대료를 부담하는 구조로 전환돼 세입자는 실질적인 소득 감소와 자산 형성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월세 전환에 따른 부담과 별개로, 월세 자체의 비중도 이미 빠르게 커지고 있다. 강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 아파트 월세 비중은 52.4%로 절반을 넘었고 전국 비아파트 월세 비중은 80.4%에 달했다.

한편 월세 자체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평균 월세는 131만3000원으로, 통계 집계 이후 처음 130만원을 넘었다. 서울 아파트로 좁히면 평균 월세는 164만1000원까지 올라간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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