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년물 5.46% 치솟았다…22년 만에 최고, 채권시장 '긴축 공포'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5.16%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30년물 금리도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와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친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잇따라 열어두면서 채권시장의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전장보다 4bp(1bp=0.01%p) 이상 오른 5.162%까지 상승했다.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30년물 금리도 5bp 상승한 5.456%까지 오르며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908%까지 상승했다.
국채 금리 상승의 직접적인 배경은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10월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75% 이상 반영했다. 불과 일주일 전 약 49%에서 급등했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금리를 끌어올렸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추가적인 정책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런던에서 올해 말까지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