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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3시간22분 회담 종료…트럼프 "매우 좋은 회담"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오벌오피스서 소인수·확대회담 비공개 진행
대만·AI·지미 라이 논의 여부엔 답변 피해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이 3시간22분 만에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매우 좋은 회담을 했다"고 평가했지만 대만과 인공지능(AI) 등 핵심 현안에 어떤 합의를 이뤘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백악관도 아직 구체적인 회담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1시29분 백악관을 떠났다. 오전 10시7분 도착한 이후 3시간22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탄 차량이 백악관 남쪽 현관에 도착하자 직접 이들을 맞았다. 두 정상은 백악관 그랜드 포이어에서 각각 연설한 뒤 선물을 교환하고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백악관은 시 주석의 이번 방미를 국빈 방문으로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열렸다. 회담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시작 당시 사진 촬영을 제외하면 모두 비공개로 이뤄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중 무역과 AI를 비롯한 첨단기술 경쟁, 대만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미중 양국은 정상회담에 앞서 AI 안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양자 대화체 구성도 협의해왔다.

두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백악관 사우스론을 함께 산책했다. 최근 완공된 헬리패드도 둘러봤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착륙해 있던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 내부로 시 주석을 직접 안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매우 좋은 회담을 했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대만과 AI, 홍콩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 문제 등을 논의했는지 물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답하지 않았다. 시 주석 역시 관련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백악관 풀기자단은 전했다.

시 주석이 차량에 올라 백악관을 떠나는 과정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다시 한번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양국이 민감한 현안에서 어느 수준까지 합의했는지는 백악관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두 정상의 일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저녁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시 주석 부부를 위한 국빈 만찬을 개최한다. 25일에는 백악관에서 차를 마신 뒤 워싱턴DC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함께 방문한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시 주석 부부를 환송하면서 국빈 방문 일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주석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주석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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