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후티의 사우디 공격에 공급 불안…브렌트유 3.41% 급등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타이프·얀부 겨냥한 미사일 6발 요격
미·이란 협상 소식에 상승폭 일부 축소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한 운전자가 차량에 기름을 넣는 모습. 뉴스1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한 운전자가 차량에 기름을 넣는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미사일 공격에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보다 3.52달러(3.41%) 오른 배럴당 106.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전장 대비 2.45달러(2.66%) 상승한 배럴당 94.61달러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유가 상승률이 한때 5% 안팎까지 확대됐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날 사우디가 타이프와 홍해 연안의 원유 수출 거점인 얀부를 겨냥한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 6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얀부는 사우디 동부 유전지대와 홍해를 잇는 동서 송유관의 수출 거점이다. 주요 원유 수출 경로가 공격 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졌다.

다만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단계적 종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세는 다소 진정됐다. 유가는 장중 고점에서 상승폭을 일부 줄인 채 거래를 마무리했다.

로이터통신은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뉴욕에서 단계적 종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국의 대이란 경제 봉쇄 해제를 맞바꾸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자국 경제를 압박하는 미국의 경제 봉쇄를 풀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이란이 막고 있는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의 자유로운 통항을 보장하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양측 모두 협상 지렛대를 유지하려 해 상대에 앞서 양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실제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한 난관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미사일 공격 #브렌트유 #사우디아라비아 #국제유가 #후티 반군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