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시진핑 "미중 새 무역합의 도달"…대만엔 신중 대응 요구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이란에 종전 협상 촉구…6월 합의 복귀 지지
AI 오용·악용 공동 방지 강조…한반도도 논의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나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새로운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며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의 신중한 처리를 요청했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측 경제무역팀이 새로운 공동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는 양국 산업계와 국민, 나아가 세계 경제에도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협력은 양방향"이라며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을 위해 협력 목록을 늘리고 문제 목록은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호 양보와 이익을 바탕으로 양국 경제·무역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대만 문제에서는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하고 관련 사안을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가 통일과 영토 완전성을 지키려는 중국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대만을 '핵심 이익 중 핵심'으로 보고 있으며,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등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란전쟁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이란이 지난 6월 종전안 등을 담아 체결했던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로 복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양측이 대화·협상을 통해 핵 문제를 포함한 전면적인 합의에 이르고 조속히 평화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미중 간 경쟁과 협력이 모두 가능하다며 대화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양측은 AI 대화를 지속해 위험과 이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오용과 악용을 공동으로 방지해야 한다"며 AI 기술에 대한 인간의 통제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미중의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양국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평가하고, 이러한 비전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화통신은 양국 정상이 한반도 문제와 중동 정세, 우크라이나 위기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도 양국 경제·무역팀이 새로운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양측은 대화를 지속해 더 나은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분야에서도 대화를 이어가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국 정상은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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