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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외국인 국내 채권 투자…한은 "펀더멘털 우려 아냐"

뉴시스

"수급 여건이 변수…둔화 흐름 이어질 가능성"

[서울=뉴시스]한국은행 모습 (사진 = 한은 제공) 2026.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국은행 모습 (사진 = 한은 제공) 2026.03.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최근 부진한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투자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우려보다는 외화 자금 수급 여건 등에 따른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25일 한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채권 순투자는 83억2000만 달러다. 전년 동기(+253억8000만 달러) 대비 크게 둔화됐다. 지난 7월 9억6000만 달러 순회수로 전환됐고, 8월에는 45억30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순회수폭이 커졌다.

한은은 이 같은 움직임에 ▲차익 거래 유인 역전폭 확대 ▲국내 보험회사의 채권선도 매입 축소 ▲대내외 시장금리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우선 차익 거래 유인이 5월부터 마이너스로 역전되며 외국인 투자자가 차익 포지션 구축시 이뤄지는 국내 채권 매입 필요성이 줄었다. 기존 차익 포지션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을 반대 거래로 실현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매각 유인이 커졌다.

국내 보험사의 채권선도 매입 수요도 줄며 해외 상업은행의 초장기국채 매수세도 위축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금리가 오르며 지급여력비율이 개선되자 국내 보험회사들의 듀레이션 추가 확대 필요성이 줄었고, 거래 상대인 해외 상업은행도 매입을 줄였다는 것이 한은의 시각이다.

또 국내외 시장금리가 오르며 장기 성향 투자자의 채권매입도 둔화됐다. 한국의 금리 상승폭이 주요국 대비 컸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금리 흐름을 관망하며 매수 시점을 모색하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당분간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는 둔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따른 수급 변화가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경계감을 갖고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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