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李대통령 "우크라, 北포로 송환 비공개 합의 어겨…많이 아쉽다"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외교·안보 고려해 비공개 필요성 강조
야권 비판엔 "잔인하고 무책임" 반박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에 보냈다고 밝힌 데 대해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 포로 국내 송환 문제는 외교, 안보,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예민한 의제"라며 "공개로 생길 여러 문제를 생각할 때 비공개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타당했고 그렇게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을 비판한 보수 야권에는 "타당하고 정당한 비공개 조치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남북 관계가 어떻게 되든, 누군가 죽어 나가든, 국익이 손상되든 개의치 않고 성과를 생색내느라 포로 송환 사실을 징치고 춤추며 온 세상에 광고했을 그들 입장에서는 우리 정부의 비공개 노력이 이해가 안 될 뿐 아니라 심지어 '뭔가 문제 될 게 있나' 싶을 것"이라며 "이처럼 잔인하고 무책임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 지지율 만회에 명백히 도움 될 북한 포로 국내 송환 사실을 공개하자는 내부 주장이 왜 없었겠느냐"며 "소소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의 생명과 국익, 안보를 해치는 사람을 살인자나 매국노라 부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수한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고 모든 것이 파괴되는 반인륜적 전쟁들이 조기에 종식되기를 간절하게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북한군 포로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