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비위 맞추되 상처받을 바엔 만나지 마라"…함익병이 밝힌 명절 갈등 해법
[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명절마다 반복되는 가족 갈등에 대해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씨가 "젊은 사람이 어른들의 비위를 맞추는 게 세상 이치"라면서도 "결혼 질문이 상처가 된다면 아예 만나지 말라"는 파격적인 조언을 내놓았다.
함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닥터함의 사회 진단'을 통해 명절 갈등을 줄이기 위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가족이 전국에 흩어져 사는 현대 사회에서는 명절에 한자리에 모이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라며 "기존 관습을 강요하기보다 가족 구성원이 서로 배려하는 자세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젊은 세대가 스트레스를 받는 결혼·출산 질문에 대해 함씨는 "좋은 사람 없냐, 왜 결혼 안 하느냐는 어른의 말은 잘살기를 바라는 선한 뜻에서 나온 것"이라면서도 "그 말이 상처가 된다면 아예 안 만나는 게 답"이라고 잘라 말했다.
친척 간 비교에 대해서도 "기분이 나쁘다면 스스로 노력해서 극복해야 한다"며 "젊은 사람이 어른 눈치를 보고 맞춰주며 사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덧붙였다.
반면 고부 갈등과 부부 갈등에 대해서는 남편의 적극적인 '아내 방어'와 구체적인 행동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함씨는 "남편은 무조건 마누라 편을 들어야 한다"며 "시댁 식구와 아내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남편이 아내를 적극적으로 감싸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차례와 식사, 정리는 늦어도 오후 2시까지 마치고, 시댁 식구와 며느리가 함께 머무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남편의 역할"이라며 "시댁과 처가를 번갈아 방문하는 등 지혜롭게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 세대를 향한 뼈 있는 자성도 촉구했다. 함씨는 "경제적 지원을 이유로 자녀에게 과도하게 간섭해서는 안 된다"며 "'도와줬으니 내 말을 들으라'는 생각이 든다면 지원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사 문화 역시 세대가 바뀌며 자연스럽게 변화해야 한다"며 "다른 집에서 온 며느리와 사위를 각별히 배려해, 명절이 끝난 뒤 이혼 전문 변호사들이 한가해질 정도로 행복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