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간 이상 수면, 6시간 이하보다 사망률 높다"…3300명 30년 추적해보니 [건강잇슈]
[파이낸셜뉴스] 하루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의 사망률이 6시간 이하로 짧게 자는 사람보다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적정 수면시간인 7~8시간과 비교하면 사망 위험이 17% 높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국립타이완대 공중보건대학 역학·예방의학연구소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의 30년 추적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수면 연구 저널(Journal of Sleep Research)' 최신호에 게재했다.
분석 대상은 기존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자료가 불충분한 사람을 제외한 3300여명이다. 연구진은 이들을 평소 수면시간에 따라 ▲6시간 이하 ▲7~8시간 ▲9시간 이상 등 세 집단으로 나눠 30년 넘게 추적 조사했다. 기존에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통계 자료가 불충분한 대상자는 제외했다.
조사 결과 집단 간 인구구조 차이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제거해 사망 수준을 비교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7~8시간 수면 집단이 10.57명으로 가장 낮았다. 6시간 이하 집단은 10.97명이었고, 9시간 이상 집단은 11.27명으로 가장 높았다.
단순 사망률 외에 연령·지병 등 외적 요인을 통계적으로 보용한 결과, 수면시간별 위험도는 더 명확히 갈렸다. 하루 9시간 이상 자는 집단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적정 수면(7~8시간) 집단보다 1.17배(1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시간 이하로 자는 집단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사망 위험 증가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9시간 이상의 장시간 수면은 단순한 피로 해소가 아니라, 수축기 혈압 조절 장애나 알지 못하는 기저질환이 보낸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다"며 "평소 지나치게 오래 자는 습관이 지속된다면 혈압 측정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