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부터 롯데손보까지…추석 뒤 '딜 시계' 빨라진다 [fn마켓워치]
롯데손보 공개매각·해태htb 본입찰 분수령
홈플러스 50곳 태핑…거래구조가 관건
'중앙일보 6파전' 예상밖 흥행, 10월 실사 돌입
IPO 수요예측 몰려…공모가 눈높이 검증
[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 이후 국내 투자은행(IB) 시장이 본게임에 들어간다. 연말을 앞두고 롯데손해보험과 해태htb, 홈플러스, 중앙일보 등 주요 인수합병(M&A) 매물이 잇따라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10월 수요예측이 몰린다. 매도자와 투자자 사이 벌어진 '가격 눈높이'가 실제 거래로 좁혀질지가 4·4분기 IB시장의 핵심 변수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추석 이후 롯데손보와 해태htb 매각이 주요 분수령을 맞는다.
현재 JKL파트너스는 삼정KPMG를 주관사로 롯데손보 공개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와 단독 협상이 가격 차이로 결렬된 뒤 경쟁입찰로 방향을 틀었다. IB업계에서 거론되는 거래가격은 1조원 안팎이다. 금융사 등 잠재 후보가 실제 입찰에 참여해 경쟁구도를 만들지가 관건이다.
LG생활건강의 음료 자회사 해태htb도 본입찰을 앞뒀다. 메가엠지씨커피와 고도파트너스가 숏리스트에 올라 실사를 진행했다. 매각 측 기대가격은 3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갈아만든배·봉봉·코코팜 등 브랜드 가치와 독립 이후 성장성을 원매자들이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할지가 관심사다.
홈플러스 재매각은 '원매자 찾기'보다 '거래구조 짜기'가 핵심으로 꼽힌다.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등 약 50곳에 티저레터를 발송했다. 대형마트와 본사·온라인 사업을 기본 패키지로 하되 일부 사업이나 자산을 나누는 방안도 열어놨다.
인수가격에 정상화 자금까지 필요한 만큼 자금력과 인수범위를 맞추는 작업이 거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두 차례 매각 무산 전력이 있는 만큼 추석 이후 실제 원매자가 얼마나 모습을 드러낼지도 관심사다.
여기에 기업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중인 중앙일보 매각도 10월부터 속도를 낸다. 오리온과 다우기술, 글로벌세아, OK금융그룹, 이브로드캐스팅(삼프로), 금보개발 등 6곳이 인수의향서(LOI)를 냈다. 이들은 본실사를 거쳐 본입찰 경쟁에 들어갈 예정이다. 워크아웃 기업의 경영권 거래인 만큼 실사 이후 후보별 인수가격과 거래구조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IPO 시장도 연휴 직후 일정이 몰린다. 엘리스그룹을 시작으로 디티에스, 다비오, 유캐스트, 티앤이코리아, 크리에이츠, 래블업 등 다수 기업이 10월 수요예측과 청약에 나선다.
IB업계 관계자는 "결국 관건은 청약 경쟁률보다 '공모가 눈높이'"라면서 "기관투자가들이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밸류에이션을 얼마나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연말 IPO 시장의 분위기도 갈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석 이후에는 시장에 나와 있던 매물들이 실제 가격을 확인하는 단계로 넘어간다"며 "M&A의 인수가격과 IPO의 공모가 모두 투자자들이 어느 수준까지 받아들이는지가 연말 딜 시장의 방향을 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