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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리위안, 멜라니아와 직접 대화…입 모양엔 "원더풀"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 펑리위안 여사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별도 통역 없이 직접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 사람의 대화 장면은 중국 온라인에서 관심을 받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펑 여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시 주석과 함께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기지에서 직접 두 사람을 맞이했다.

레드카펫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두 정상 부부의 대화 방식에 차이가 나타났다.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통역의 도움을 받아 대화했고, 뒤따르던 펑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서로를 바라보며 직접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이 영상에 잡혔다.

영상에서는 펑 여사가 손을 이마 위쪽으로 올리는 장면도 나왔다. SCMP는 입술 모양을 분석한 전문가의 해석을 인용해 펑 여사가 배런의 큰 키를 표현하는 동작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입 모양이 영어로 "원더풀(wonderful·훌륭하다)"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음성이 들리지 않아 실제 대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명 가수 출신인 펑 여사는 시 주석 집권 이후 해외 순방에 동행하며 대외 활동을 이어왔다. 중국에서는 '펑마마'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펑 여사의 영어 사용이 공개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2015년 뉴욕에서 열린 유엔 행사에서 영어로 연설했으며, 이번 미국 방문 이후 당시 영상도 중국 온라인에서 다시 확산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이번 영상은 중국에서 영어교육의 비중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시기에 공개됐다.

중국의 유명 수학 강사 탕자펑은 최근 영어를 주요 교과목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생과 학부모, 학교가 영어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어린 학생들이 모국어를 충분히 익히기 전부터 영어 학습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반대 의견도 나왔다.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국제 교류가 활발한 상황에서 외국어 능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영어 학습이 세계와 소통할 기회를 넓혀준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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