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호수' 사진 올린 미 신협 CEO 퇴진
[파이낸셜뉴스]
'온타리오호'가 아닌 '아메리카호(Lake America)'라는 이름이 적힌 셔츠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을 일으킨 미국 신용협동조합 '패밀리 퍼스트'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교체됐다. 자진 사퇴인지, 해고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패밀리 퍼스트는 지난 23일 자사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제이슨 아코스타가 제인 스미스를 대신해 임시 CEO를 맡는다고 밝혔다. 성명은 스미스 CEO가 즉시 회사에서 떠났음을 강조했다.
패밀리 퍼스트는 CEO 교체 이유를 직접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튿날 성명에서 "이 상황으로 인해 조합원들과 지역사회에 심려와 실망,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패밀리 퍼스트는 캐나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시간주에 본사가 있다.
앞서 스미스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우리 셔츠 맘에 드나요? 캐나다는 안 좋아할 것 같에요. ㅎㅎ"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셔츠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바꾼 이름인 '아메리카 호'라고 명칭이 새겨져 있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호수 명칭 변경 행정명령에 서멍해 캐나다인들과 마크 카니 총리 등의 강한 반발을 샀다.
스미스는 지난 17일에는 미시간주 ABC12 뉴스와 인터뷰에서 "정치적인 의견을 내려던 것은 아니었다"면서도 "그저 오대호 가운데 한 곳의 이름이 바뀐 게 재미있어서 올렸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회사는 CEO 스미스와 연관된 소셜미디어 포스트 내용에 대해 "명백히 반대하며 용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방송사에 전달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