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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 지속…22년 만에 최고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5일(현지시간) 매도세 재개 속에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AP 연합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5일(현지시간) 매도세 재개 속에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AP 연합

미국 장기 국채 매도세가 25일(현지시간) 재개돼,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세계 최대 채권 시장인 미 국채 시장 향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이날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0.07%p 상승해 5.53%까지 올라갔다. 이후 유가가 하락하면서 떨어지기는 했지만 전장 대비 상승 흐름이 지속됐다.

전 세계 지표 금리 역할을 하는 10년물 수익률도 장중 0.07%p 오른 5.23%까지 뛰었다. 19년 만의 최고치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공개된 미시간대 9월 소비자심리 지수 확정치는 복잡한 양상을 띠었다. 확정치는 48.1로 앞서 발표된 예비치 47.8보다 올랐지만, 전월 51.7에 비해 3.6p(7.0%) 하락해 지난 5월 이후 넉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지수는 44.8로, 1952년 조사 시작 이후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란 전쟁과 인공지능(AI) 붐이 촉발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국채 매도세를 부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TD증권 미 금리 전략 총괄 겐나디 골드버그의 말을 인용해 지난 수일에 걸쳐 채권 포지션이 대거 청산됐다고 전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마르셀 틸리언트도 고유가가 시장 심리를 근본적으로 바꿔놨다면서 모든 선진국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전망이 급격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중앙은행 기준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 보유자들은 채권을 내다 판다. 새로 발행되는 채권 금리는 인상된 기준 금리가 적용돼 더 높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전망은 국채 매도세로 이어진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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