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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만찬서 시진핑에게 "이란 모든 지원 중단" 요구

뉴스1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이란에 대한 모든 지원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데이비 퍼듀 주중 미국 대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24일)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시 주석에게 이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경제 고립 작전에 나섰다.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대해서도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미국의 경제 고립 작전은 이란 최대 무역 거래국인 중국의 협조가 없다면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미 정보당국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전쟁 발발 이래 중국이 이란에 방공 시스템과 드론 제작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해 왔다.

퍼듀 대사는 "우리는 몇 주 전 그들에게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정보든 부품이든 군사 장비든 이란에 대한 어떠한 지원도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매우 명확히 전달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그 입장을 다시 한번 매우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퍼듀 대사는 미국이 중국 측에 이란 문제는 대만 문제와 어떠한 연관성도 없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전달했으며 중국 측이 일부 조치를 철회했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란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6월 양해각서(MOU)로 복귀하고 핵 합의에 도달함으로써 이란과의 긴장을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은 관련 당사국들이 평화적 해결책에 전념하고 대화의 동력을 유지하도록 독려해 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미중 정상 간 이란 문제에 대한 논의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진행 중에 나왔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 석유 판매 제재 철회, 그리고 지역 전체의 휴전 재개를 조건으로 일주일 안에 해협을 재개방하고 핵 협상을 재개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 협상단은 22일 열린 회담에서 이란 측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지 않으므로 해협과 관련한 요구를 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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