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5대 은행 예금 금리 최고 연 3.55%…인뱅 3사와 격차 좁혀졌다

뉴스1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에 설치된 은행 ATM기를 시민들이 이용하는 모습. 2026.5.3 ⓒ 뉴스1 김진환 기자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에 설치된 은행 ATM기를 시민들이 이용하는 모습. 2026.5.3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수신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시중은행이 이달 들어 예금 금리를 잇달아 인상하며 인터넷전문은행과 금리 격차가 0.2%포인트(p) 수준으로 좁혀졌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지난 23일 기준 연 3.4~3.55%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p)씩 인상하면서 은행권 수신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주요 은행들은 이달 들어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잇달아 올렸다. KB국민은행은 대표 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의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금리를 연 3.4%에서 3.5%로 인상했다. 지난 14일 최고 0.6%p 인상한 데 이어 추가 조정에 나선 것이다.

하나은행도 '하나의 정기예금' 1년 만기 상품 금리를 연 3.3%에서 3.4%로 0.1%p 올렸다. 지난 10일 금리 인상 이후 12일 만에 다시 금리를 조정하면서 이달 들어서만 총 0.2%p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9일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0.2%p 올렸고, NH농협은행은 11일 'NH올원e예금' 금리를 연 3.55%로 인상했다. 우리은행도 18일 'WON플러스예금' 1년 만기 금리를 연 3.4%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은 상대적으로 신중한 모습이다. 현재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카카오뱅크 연 3.7%, 토스뱅크 연 3.6%, 케이뱅크 연 3.61% 수준이다. 시중은행과의 금리 격차는 0.1~0.2%p 수준까지 좁혀졌다.

저축은행권에서는 오히려 예금 금리가 낮아지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3일 기준 연 3.75%다. 7월 초(3.94%)보다 약 0.2%p 낮아졌다. 연 4%를 초과하는 정기예금 상품 수도 같은 기간 142개에서 24개로 급감했다.

상반기에 선제적 금리 인상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상당 부분 확보한 데다 가계대출 규제로 대출 확대가 쉽지 않아 예금 금리를 올리며 추가 수신 경쟁에 나설 필요성이 크지 않다. 대신 저축은행과 인터넷은행은 파킹통장을 앞세워 단기 자금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정기 예·적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달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SBI저축은행은 '생활파킹통장'에 최고 연 7.7% 금리를, OK저축은행 'OK짠테크통장Ⅱ'는 최고 연 7%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도 앞서 파킹통장 상품인 '세이프박스' 금리를 연 1.6%에서 1.8%로 인상한 바 있다.

자금을 일정 기간 묶어둘 계획이라면 최근 금리가 상승한 시중은행 정기예금이 유리하다. 반면 연휴 이후 사용 예정인 단기 자금은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파킹통장을 활용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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